제 목 : 엄마 솜이불 버려도 되겠죠?

칠순 넘은 엄마께서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엄마 혼자 사는 집에 와보니...진짜 한숨이 절로..
원체 정리 못하고 못버리고 어디서 이상한거 받아오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집이 돼지우리 같아 잘 와보지도 않았거든요
작년에 사서 넣어드린 냉장고도 이번에 와서야 두눈으로 직접 볼 정도로 엄마 집에 오기가 너무 싫었어요
고집도 쎄서 말도 안듣고 제 영혼이 털기는 기분
그래서 서울에 집이 있으면서도 제가 30살부터 독립해 살았을정도로 진짜 안맞고...독립해서도 집에 잘 안왔ㄱ

이 서울 교통요지에 비싼집을 갖고 살면서도 안에는 자연인이다에 나오는 노숙자 보다 더 못하게 살고 있으니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동안 집에 와보니 진짜 돼지우리 소굴에 집에 들어오자마자 쾌쾌한 냄새 이불은 진짜 노숙자도 안쓸것 같은 얼룩덜룩 먼지가 아주 빼곡하고

엄청나게 버려야 할것 같은데요

솜이불 이 무거운거 몇년전에 몇십만원 들여 솜 터서 이불 만들었더라구요
너무 무겁고 너무 안이쁜 이 이불을...지금은 꼬재재 한데
이거 그냥 버리고 구스이불 사다 둬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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