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잠이안와서요.. 이런저런 이야기

어제 제가사는 지역엔 눈이 펑펑 내렸어요
저는 그 내리는 눈이 야주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눈 와~ 라고 톡할 사람이 (남편말고) 아무도 없다는걸 깨닫고
무지 외롭다고 느꼈어요.. 남편은 일로 바빠서 대답조차 없더라구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수시로 오는 전화. 약속. 문자와 톡으로.정신없이 지냈었거든요.. 다들 좋아해주고 다들 불러주고..
어딜가나 인기의 중심이자 화제의 대상이었어요
그런데..어떤일을 계기로 전부 무너져내렸습니다.
반년간은 우울증에 침대밖으로 나가는것조차 힘겨웠어요
잠만 내리잤고 친구들도 멀어지고. 산 송장같이 살았어요
남은 절친들은 혹시나 내가 이상한 선택을할까 걱정도 했다더군요.
그리그리 시간이 흐르고 정신이 좀 회복하려는데
올해만 다시 절친이라 생각했던 두명과 멀어지게 되었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
한명은 제가 감정소진이 되었고
다른 한명은 최근 저로인해 감정소진이 된 듯해요..
싸운것도 아니고. 그냥 이상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손절당했어요.
충격이 아직도 가시질 않아요. 나를 너무 잘아는 친구인데.,왜

저는 저의 지금 이런생활이 싫어서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어요
내가 달라져야 뭐라도 바뀐다는 생각으로요
그렇지만 번번히 좌절감이 밀려오네요
바쁘게 열심으로 활기차게 살고싶은데.. 아직 정신적으로 회복이 안된건지 아님 지금도 대충 살만하니 이모양인거지..
알바자리 이력서도 하나 냈는데..연락없구요.

삼재도 지나갔는데.. 여전하고. 이제는 대운이 바뀌길 기다려요
10년이 되려면 아직 한참 남았네요
다시 기운내서 뭐라도 할수있을까요
언제는 잠시 혼자있고 쉬어보는것이 소원이었는데 소원이 너무 지나치게 잘 이루어졌네요ㅠ
연말이라고 여기저기 다들 모임도 많고 회식도 많은데
저는 여전히 집순이에요.
예전이 그리워요
개인제인 전화한통 톡 하나 안와요.
제가 잘못 산걸까요
남아있는 친구들에게 징징거리지도 톡도 전화도 못하겠어요
언젠간 다들 떠날것같아서요
그래요.
얘기할 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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