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결혼 25주년

오늘이 결혼 25주년 입니다
친구들은 캐럿 다이아맞췄다ㆍ큰 차를 샀다~며
자랑하는 싯점에서
남편이 얼마전 실업자가 되어 가정으로 돌아왔고
작은딸은 수능을 망치고도 당당하게 두다리뻣고
매일 고기반찬 외칩니다

오늘 바닷가가서 외식하려고 어제 일찍 잠자리들었는데
이른새벽에 ㅠㅠ아이고 나 죽네~~는 소리에 벌떡 깨보니
작은딸 수능망친게 이제서야 한탄스러운지
혼자 술이 떡이되게 먹고는 고래고래 술주사 부리네요
그때부터 아침이 될때까지 작은딸 케어하고
25주년 기념 외식은 날아가고 ㅠ
멍하니 앉았다가

자는 남편 깨워서 물었습니다
우린 왜? 25년전 이렇게 추운날 결혼했을까? 했더니
~농번기 피해서~~~~
한마디 하더니 다시 잠들었어요
양가 농사짓는사람이 없는데? ㅠㅠ

오늘은 그냥
내 팔자야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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