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릴땐 컴플렉스였는데 나이들어 장점이 되기도 하네요

어렸을때부터 머리숱이 많고 곱슬이라 머리를 풀면 사자머리가 되서 제대로된 사진도 없었어요.그렇다고 극심한거 아니었지만 초.중.고 컷트머리로(돈이 없어 매직은 못하고)졸업사진 찍고 대학 졸업사진도. 이상했어요
거기다 대학 가서 야구 모자를 썼는데 작아서 제 머리가 남보다 크단걸 알았어요. 얼굴도 있지만 뒷통수 옆 모두 커서 모자사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스노우보드 헬맷이 거의 맞지 않아서 남편이 늘 놀렸네요
직장을 구하고 대부분 머리늘 묶고 망에 넣다보니 머리숱과 동그란 머리가 얼굴을 작게 보이게 하고 때에 따라 신부머리 한것처럼 되니 굉장히 편했어요.
이제 40대 후반인데 요즘은 매직하고 머리 푸르고 다녀도 남들볼륨매직 한것처럼되서 좋아요.잘푸르진 않고 거의 묶는데 사방이 볼륨있는것처럼 되서^^; 다들 부러워 하네요.
며칠전 소녀시대 티파니인가 머리 크기로 얘기 하던데 뜨끔 했지만 저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은 얼굴 작다는 말을 제일 많이 해요.
볼륨 스타일 준거로 보셔서 오히려 장점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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