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율로 치자면...
제가 10을 가졌으면 남편은 2-3정도 갖었던 거죠.
평범하고 소박해서 둘이 합치면 조금은 소박해도 괜찮겠다 생각했어요.
사람만 착하면요...
그렇게 잘 맞추면서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남편은 제가 가진 10에 자기를 맞추기 위해 하는 일을 알려달래요.
알려 줄 수 있어요. 알려줘도 이 사람이 10에 맞출 수 있을까 싶은데
그렇게 알려줘서 안되면 어떻게 할꺼냐 물어보니
똥자존심인지...
니 그늘에서 살고 싶지 않다. 그때 가서 안되면 이혼해달라 하면 이혼하겠다 하네요.
저는 남편이 똑같이 벌길 바라지 않아요.
적게 벌든 많이 벌든 그냥 각자 일 했으면 좋겠어요.
친정에서 물려받을 유산도 있고, 저도 보통 사람에 비하면 못버는건 아니거든요.
양쪽 집안 차이가 남편과 제 차이보다 더 나는데
그런다고 비교하거나 무시하는 사람도 없는데...
같은 일로 몇년 째 싸우니 지쳐가요.
둘사이에 아이도 없는데...저는 이사람과의 다툼만 아니면
정말 잔잔한 일상이거든요.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는 사람인데...
이렇게 이혼하면 후회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