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월 400정도 버는 워킹맘이에요. 직업은요.

안녕하세요.
예전에 제가 쓴 글에 투표 많이 해주셔서 고마워요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던데로 B로 선택하여 일하고 있어요
지난글은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510121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후기를 올려 드리려고 하면서.
어쩌면 궁금해하실지도 모르니
수입을 공개해봅니다. 익명이니..^^
저도 저 미용실은 얼마나 벌까, 궁금했어서ㅋㅋㅋㅋ

1인 네일샵 입니다.
시간대비 많이 벌지는 못 해요.
아침 10시부터 9시까지 일하거든요.

중간에 빈 타임에 은행일등, 볼 일을 볼 수 있고
많이 피곤하면 리클라이너 페디의자에 앉아서
잠시 눈을 붙일 수도 있는게 장점이라면 장점이에요.

하지만 항상 문을 열어둬야하니.
쉬는 시간들도 찐으로 쉰다기보단
예약을 기다리는 시간들이에요.
쉬다가도 예약 들어오면 바로 업무시작-

손목이 아프고 아프고 목도 많이 아프고
눈도 뻑뻑하고 나빠졌어요.
하루종일 일 하고 나면 눈이 뿌옇게 보일때도 있고요.
한 곳을 집중적으로 오래 보게되니까 그런거겠지요.

비수기 총 매출은 500정도고요.
월세 60 월세부과세 6 관리비 10
티비4 전화기 5 정수기2 예약 프로그램 월정액 4
기초 재료비 20 정도고 시즌 컬러 나오면 더 들기도 해요.
이래저래 100정도 빠진다고 생각하면 되요.

순이익은 400 정도 되는데.
그래도 잘 버틸 수 있는건.

여름은 정말 극성수기라서
(모두가 페디큐어를 하는 시기라서)
700정도 벌기도 해요.
6,7,8월 사랑합니다.
하지만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해야 해요..

두유 먹고 일하고..밥 시간은 챙기며 일하고 싶은데
사람 마음이 또 그렇게 안될때가 많아요
오늘은 꼭 밥을 먹어야지, 하다가도
손님이 1시 되요? 그때밖에 시간 안되는데..하면
또 밥을 건너뛰고 일을 합니다..힝,..
내년엔 마흔중반이니...밥 시간은 꼭 챙겨보겠다고
82에 글을 쓰며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11월에 김장철이라 샵이 조용했고.
12월 연말모임이 많아지니 다시 예약이 많이 차네요.
궁금한거 뭐든 여쭤봐주시면 답변드릴게요

언제나 고맙습니다.
주변 친지도 없고 친한 친구도 많지 않아
조언을 많이 구할 곳도 의지할 곳도 없는데
언제나 친언니들 처럼 고향처럼 있어주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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