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무 넣은 고사떡 먹고싶어요

옛날에 단독주택 살때 울 엄니 가을이면 고사 지내셨어요.
10월 상달에 고사 지내는 풍습 옛 풍습이니까 미신 어쩌고는 말아주세요.

엄만 집에서 찐 떡시루와 막걸리 놓고 두손으로 빌다가 끝나시면 고시레 고시레 하면서 집안 곳곳에 떡조각 떼어놓으시고 막걸리도 조금씩 뿌리셨어요.

이 고사떡이 멥쌀 빻아다가 무채넣고 버무린후 잘 삶은 팥을 사이사이에 넣고 찌는 고사떡이었는데 너무나 맛있었어요.
이 떡 먹고싶어서 엄니에게 고사 지내자고 조르곤 했었어요.

지금은 너무나 먼 옛날일이네요.
시장통 떡집에 가면 혹시 무시루떡 파는가 들여다 보는데 아직 발견못했어요. 너무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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