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 돌아가시고 오늘이 49제예요
그래서 오늘 절에서 천도제 지냈고..
천도제도 남편이 진행해서 했어요
시아버지는 아직 정정하시고(93세)
남편이 3남1녀 셋째인데
형 누나 남편 남동생 이런데.. 큰형 이혼후 아버님댁 2층에서 혼자 사시고
누님도 이혼하셨는데 강남에서 큰 안경점 하시면서 혼자 잘 사심
막내 남동생은 부부가 월급 받아서 저축없이 임대아파트 살고
시부모님 댁이 시세로 23~30억쯤 되는데 그거 큰형님이랑 막내남동생
부모님 보살피고 반씩 나눠서 가지라고 함
저흰 부자는 아니여도 부모님 재산 없어도 먹고 살만한 형편이라
욕심없어요
대충 이런 상황인데
막내동서나 누님 큰형님이
돌아가신 시어머니 제사를 잘 내고 할거 같지가 않아서요
집안사정 구구절절이 참 쓸게 많은데 생략 할게요
그래서 제가 시어머니 기일에
시어머니 제사만 지낼까 싶은데
나물 몇가지 전 생선굽고 탕국 과일정도만 차리면 부담없이
할수 있을거 같거든요
남편한테는 아직 얘기 안했고
저혼자 생각중인데
어떻게 하는데 좋을까요?
사실 남편이 큰형님 보기 싫다고( 장남 장손 위하는 집이라 큰형님이 집안 재산 거의다 날리고 평생 부모님 밑에서 부모님 등골 빼먹고 사는거 꼴 보기 싫다고 남편이 시댁에 15년 넘게 안가요 시댁은 서울 저흰 다른지역이라 시어머님만 밖에서 따로 만나서 신라호텔 뷔페가서 밥 사드리고 그랬어요 남편이 두세달에 한번씩 100만원씩 어머님 용돈하라고 보내 드렸고요)
어머님은 너무 좋으신 분이셨던지라 하고 싶어서요
전 그래서 시댁 없는거처럼 살았어요
편하긴 했는데 아이들이 조부모 정 없이 살았던게 마음에 남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