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종일 복통에 컨디션이 엉망이었고,
수면제를 평소보다 조금 늘려먹고 잤어요.
아침에 깨긴했는데 여전히 멍하고 속도 아파서
급 연차내고 계속 자다가 12시쯤 눈 떴네요.
복통이 조금 남아 있긴하지만
세상에 그냥 잠만 자는 게 이렇게 편안하다니.
사실 그동안 휴가는,
정말 피치 못할 때 냈거나,
놀려는 계획이 있을 때라서
항상 무언가를 하는 쪽이었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는 절간 같은 하루가 편안하다니.
놀고먹고.. 잉여로운 삶을 바라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