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어머니가 척추관협착증이랑 목디스크로 올해 3월에 수술을 받으셨어요.
허리에는 철심 6개를 박았다 하고, 목은 허리 수술하고 입원중에 팔도 못쓰는거보고 검사 후 목도 필요하다 해서 입원한 김에 2주간격으로 했구요.
증세가 심하다고는 하나 걸어서 입원했는데 현재는 보조기(워커)없이는 거동도 못하고 혼자 옷도 못갈아입고 심한 날에는 침대에서도 변기에서도 스스로 일어나질 못합니다.
좀 전에도 새벽에 화장실갔다가 변기에서 일어나는데 옷도 못추스르고 앞으로 고꾸라졌나봐요. 다리에도 팔에도 힘이 없어 자세도 못고치고 맨엉덩이로 차가운 바닥에 40여분 고꾸라진채 있었다며 엉엉 우시는데 너무 속상해서 다시 잠을 청해도 잠이 안와요.
병원에서는 수술은 잘 되었고 신경도 살아나는 걸로 보인다 하는데 점점 다리 감각도 팔감각도 없고 혼자 할 수 있는게 없다보니 매일 눈물바람이네요.
주 2회 도수 치료와 물리 치료 받아도 호전이 없고 같이 다니시는 아버지도 힘드시고총체적 난국인데 수술하고 이런 경우도 있나요?
대학병원 신경과 검사 앞두고는 있는데 대체 어딜 가면 좀 나아질까요?
지금 수술 후 9개월 접어들었는데 재활하며 더 기다리면 조금은 호전될까요? 너무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