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금 뭐 하세요?

저는 한살림에서 산 옥수수차 뜨겁게 끓여서, 홀짝홀짝 마시면서, 이불 덮고, 뜨거운 바닥에 누워 지지고 있어요.
빗소리 들으면서요

대학 간 아이는 2과목 남았다고 연락왔고
남편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내일은 택배가 올 거에요. ㅎㅎ

자라에서 옷을 잔뜩 샀거든요. 
저는 어쩜 이리 행복할 까요ㅎ

굳이 아쉽다면, 위가 나빠져 커피를 마실 수 없다는 것,
다이어트 해야 해서, 먹고 싶은대로 마음껏 먹을 수 없다는 것, 
그것 말고는 완벽합니다. ㅎㅎ

이 겨울 밤에 

다들 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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