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은 아니고 학교 학원 상권이 모여있는 반듯반듯한 동네살아요.
아파트나서면 학원가가 주루룩있고 초품아에 중등도 가까워요.
다만 고등부터 근처 동네와 함께 배정받게 되면서 공부를 안하거나 노는 아이들도 좀 섞이는 그런동네입니다.
대치동에 집이 있는데 대치동 안에선 그리 좋은 입지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전세나 월세로 대치동 안에서 좋은곳도 갈수는 있구요. 올가을부터 혹시몰라 대치동 집은 비워두었어요. 그런데 지금 사는곳이 아직은 편하고 좋아요. 아이들도 안정적으로 크고 애들 친구 무리도 잘 형성되어있구요.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보니 이만큼 커버렸네요. 저희도 정착한지 7년째고 지금집이 첫집에 인테리어도 해서 온 집이라 정도 많이 들었네요. 집도 동네도 넓고 쾌적하고 깨끗하구요. 남편은 일단 주차스트레스가 큰데 지금 집은 세대당 2대가 넘어요. 연예인이나 부자들이 주차 힘든 동네에 사는걸 이해를 못해요.
성공지향적인 성격이 못되어 여기가 좋고 편하면서도 저의 성향으로 인해 아이들이 손해를 보게 되는건 아닐까 생각도 들어요.
중등 진학시점이라 더 그런것같아요. 아이들도 옮기기싫어하고 작은애는 공부잘하지만 큰애가 공부를 너무 힘들어하구요. 그냥 안정적인 동네에서 쭉 이사안하고 키운 경우의 장점도 있겠죠. 주위에선 여유도 있고 집도 있는데 왜 안오냐고, 안가냐고들 하네요. 제 그릇이 작은건지..ㅜ 경험담이나 조언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