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유부남 직장동료와 부적절한 관계였고, 평소 예쁘다는 소리는 못듣는 꾸미지도 않고 다니는 모태솔로였습니다.
성격도 똑부러지지 못하고 좀 답답한 성격이라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충격이었습니다.
그당시 나이 34세였네요...
어떻게 알게되었나면, 그 부인이 우리집에 찾아왔었어요.
본인 말로는 1층으로 조용히 불러내 언니한테만 경고를 할 생각이었는데. 여러차례 연락을 했는데 끝내 씹더랍니다.
증거사진 주머니에 한가득 넣고 와서 부르르 떠시면서,,, 우리 부모님과 저한테 제발 다시는 안그러도록 해달라...
보아하니 아가씨던데. 뭐가 아쉬워서 내 남편을 만나냐...
또 다시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이 아파트에 못 살게 해주겠다고...
언니는 한참동안 방에서 나와 보지도 않았고, 부모님이 너무 충격받아 이게 사실이냐고 하자
그제서야 한다는 말이. 그 상대남을 이자리에 불러주세요 라고 하대요? 하........
그 아내분이 가고 나서, 언니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더라구요.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니까 울기만 했고
다시는 안만나겠다고 해서 정리가 된줄 알았어요.
평소에 자기 속얘기를 전혀 안하는 성격이라 아무도 그 속을 알수도 없고, 친구도 없는편이에요.
지금이 2022년이까 벌써 8년전이네요.
주말에 언니 잘때 갑자기 그 일이 떠올라 휴대폰 잠금패턴을 풀고 카톡을 봤는데. 계속 눈물만 납니다.
지금도 만나고 있더군요....
정말 충격인건 상대방 남자가 정말 너무너무 못생겨서 놀랐고,
일주일에 최소 한번은 만난다는것, 서로 벗은 몸 사진을 엄청 자주 주고 받더군요...
대화 패턴으로 보면 그남자한테 언니는 그냥 섹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같은데...
어쩌면 좋나요.... 정말 둘다 섹스에 환장한것 같이 보였어요...
생리한다~~ 축하해 . 이말을 몇번이나 내가 본건지. 토할지경
언니한테 직접 말할 용기가 안나요....
제가 언니를 용서하기까지 정말 오랜시간이 걸렸었고, 지금은 다 잊고 지내고 있었거든요....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어떻게 하면 이걸 멈출수 있을지. 혼자만 알고 있는 것도 너무나 버겁네요...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누구한테라도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저도 미혼이라 지금 한집에 살고 있는데. 너무 보기가 껄끄럽네요 ..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이 날까 하는 생각도 들고.
현장을 내가 덮쳐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생각이 많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