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 능력있는 딸 둘이 결혼 안하고 부모님 모시고 살았어요
생활비도 딸둘이 다 냈고
지금 살고 있는집도 둘째 동생 돈으로 산집이고요
엄마는 딸둘 덕분에 편히 살면서도
내가 희생한다 혼자 살고 싶다 쭉 하셨고요
지금 75세인데 한달전 아버지가 갑자기 별세 하시고
동생들이 이집 엄마 주고 분가 하겠다 했어요.
엄마도 당시는 o.k 했는데
동생둘이 집을 막상 알아보니 아차 하셨나봐요
지금 집값이 너무 떨어지니 전세라도 나가겠다
동생들은 확고하게 결심했고요
엄마도 계속 니들 때문에 희생한다 하니 ( 사실 밥도
저녁에 오면 동생들이 챙겨서 드렸어요)
희생하지말리고 나가겠다 이제 지긋지긋하다 하는 입장이고
저번주 제가 엄마를 만났는데
혼자 못살겠다고 우시네요.
엄마 친구가 딸사위랑 25년 합가해 살다가 사위랑
크게 싸우고 분가 하셨는데 지금 너무 후회한다고 사위에게
빌고 다시 합가 하고 싶다 하시면서
딸들 분가 절대 못하게 하라 했다고
엄마도 혼자살 자신없다고 하는데
제가 동생에게 더 희생 하라 하지도 못하고
엄마 심정도 알겠고 참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