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말에 본 강아지

집 앞 횡단보도 가장자리에서 주인이랑 신호 기다리던 강아지에요.

체격은 진돗개보단 작고 털이 길었어요. 요크셔테리어와 진돗개가 섞이면 저렇지 않을까 싶은데 밝은 황색 직모에 흰 털이 좀 섞여있었어요. 제 친구 개와 아주 닮아서 쳐다보고 있었어요.

주인이랑 눈이 마주쳐서 개가 이쁘다고 칭찬하고 몇 살이냐고 물어보니 나이도 비슷하더군요. 강아지는 그 때부터 저한테 와서 아는 척하려고 눈치만 보다가 휙 달려와서 꼬리치며 인사함. 귀엽다고 쓰다듬어주니 웃고 막 뛰어가더군요.

신호 바뀌니까 주인 (20대 아가씨)과 같이 달려가는데 둘이 마주 쳐다보면서 웃으면서 뛰어가는데 진짜 행복해보이는 거에요. 주인이 강아지 냄새맡고 마킹하는 거 다 기다려주고. 강아지 신난 엉덩이 보면서 뒤에서 가는데 넘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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