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에게 얘기 듣고 또 다른데 독립해서 사는 작은 아이까지 전화해서는 재미있다고 마구 바람을 잡길래 한번 시작했다가 주말을 티비에 다 바치고…어제는 10시간을 주구장창 ㄷ ㄷ
중독이 따로 없네요
잠시 화장실 갔다가도 후다닥 와서 얼른 보자고 하고, 먹을 거 꺼내와선 보면서 식사로 때우고 ㅎㅎ
그냥 싸우고, 죽이고, 마약하고.. 이런거면 재미없는데 사람들 얘기가 재미있어요
팔다리 근육은 없지만 뇌는 스마트한, 생활에 찌들은 중년의 아저씨가 뒤늦게 새로운 세상에 뛰어들어 한번 저질러보는 이야기 ㅎㅎ
부부, 자식, 부모형제들, 친구들, 동료들, 거리의 밑바닥 생활자들, 세상에 닳고 닳은 인간들,…
온갖 인간들이 다 나오는데 한번씩 심장 쫄깃하게 쪼여주면서 쭉죽 끌고가는 재미가 훌륭 훌륭~
저도 남편도 낮에는 각자 일보는데 빨리 저녁이 왔으면 좋겠다고 남편이 문자 보내고 난리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