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구한테 어이없는 걸로 손절 당했어요

손절까진 아니고 확 멀어진건데요.
종종 커플데이트도 하던 친한 대학 동창이고, 이 친구 남친은 동창은 아니고 제 친구 회사 동료였어요.
웃긴게... 어느순간 이 친구가 남친이랑 헤어지고 싶다는 말을 하더니,
중간에 몇주 정도 양다리를 하다가 1년 전 즈음에 다른 회사 동료에게 환승을 해버렸어요. 
저한테 모든 걸 다 얘기했었고, 저는 환승을 하려면 현재 남친을 먼저 정리하고, 그다음 관계를 시작하라고 말해줬었고요.
그 친구는 새로운 남자에 정신이 팔리고 그 당시 남친에게도 나쁜 사람이 되기 싫었는지 양다리를 하다가,
결국 어느순간 정리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그러고나서 새로운 남친이랑 사귀더니 저희 커플 (제 남친, 저, 그 친구는 셋다 대학 동창임) 을 손절했어요.
저는 환승을 하는건 그 사람의 인생이고 결혼적령기니 고민이 많은 갑다... 정도 생각만 했을 뿐인데
연락도 확 줄여버렸고, 곧 환승한 사람이랑 결혼한다고 들었는데 
저희 커플 외에 다른 동창들한테는 모바일 청첩장을 다 돌렸는데 저희 커플은 주지도 않았어요. 
가끔가다가 연락을 하긴 하는데 적당한 관계유지만 원하는듯 보이네요.
결혼식까지 초대를 안할줄은 정말 몰랐는데 ㅋㅋㅋ 제가 뭐 어디가서 환승했다고 말할까봐 그러나요?
82쿡은 인터넷이니 털어놓는거지 이런 얘기 동창들은 물론 주변에도 한 적 없고
평소에도 저 친구가 저에게 자기 속얘기를 했던것도 제가 사람들한테 말전하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었어요.
근데 그렇게 친했던 친구를 이렇게 손절할수가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딱히 제가 잘못한건 없어요. 오히려 환승할적에, 너도 고민이 많겠다고 위로해줬고, 
저에게 의지도 많이 했던 친구였거든요.
그냥 씁쓸하네요 ㅎㅎ
어디서 들은 말이, 남의 얘기를 안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안듣는것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 경우에 맞는 말 같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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