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세요. 어머니 따라 다니는 정도였는데
6년 전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마음 붙일 곳이 없으셨는지
또 성격이 뭐 하나 하면 제대로 하는 성격이어서
더더 그러신 거 같아요
그런 아버지가 언니와 저에게 인도 네팔 성지순례 다녀오자고
하세요
몇년 전에 엄마와도 다녀오셨는데 다시 다녀오고 싶으신가봐요
비용은 아버지가 다 대신다고 하고..
80이 넘으셨지만 체력이 언니나 저보다 더 좋아요.
해외 여행 경험 많으시고요.
엄마 얘기로는 단체로 어디 여행가면 단체 규칙 참 잘 지키고
현지 음식도 불편해하지 않고 다 잘 드신대요
자식들에게도 폐 끼치는 거 정말 싫어하셔서
먼저 어디 가자고 하는 말씀 안하시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무슨 생각인지 이번에는 꼭 같이 가자고 하시네요
제 애들은 모두 군복무 중이고
남편 비용도 아빠가 대시겠다고,
남편도 같이 가자고 하는 상황이지만
(교사라 방학. 2월 중순 이후라 학교에서 연락올 수도 있다며
안가겠다고 해요)
저는 휴가낼 수 있는 직장이에요.
너무 멀다, 가까운데 다녀오자고 했지만
아버지는 성지순례로 다녀오고 싶으시대요
요즘 뭔가를 계속 정리 중이신 거 같아서 마음이 쓰였는데
저런 말씀을 하시네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떡하시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