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어요. 둘은 나보다 젊고 예쁘고 모든지 나보다 좀 우위에 있었죠.
예전 직장에서 만났고 다들 흩어져 지냈지만 맘이 맞아서 1년에 서너번은 만나 생일 축하해 주고
그런 건설적인 만남이었요. 전 이 둘에게 자부심을 느꼈고요. 항상 세련된 대화를 나누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둘은 자녀들이 한명씩 다 서울 상위권을 다니고 되었고 제 자식은 한명도 서울로 올라가지 못했어요.
저는 그게 참 부럽워요.
내면에 찌질함이 이 순간에 나타나네요. 이번주에 회사에서 특별휴가가 생겨 집에 몇일 있겠 되었는데
두 친구들과 연락을 해볼까 생각하던중 갑자기 둘 자녀들이 서울권 대학으로 보내고 전 자식들이 잘 풀리지
못한 컴플렉스가 그들과 멀어지게 하네요. 제가 참 찌질한것 맞지요? 자식이 뭐라고 그렇게 자부심 갖던
친구들과 만나길 꺼려하게 만드느지 참 내맘이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