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회사 과장님이랑 있었던 일

제가 3년이나 같이 일 했던 과장님이 있어요
딱히 도움 받은건 없지만
저에겐 좋은 과장 같아요 (기본 선은 늘 지키고 잔소리 안 하고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요) 저도 제 할 일 잘 하고요
3년을 같이 일 하고 다른 좋은 기회가 생겨서 다른 부서로 떠났죠
그 1년은 지옥 그 자체 였어요 ㅠㅠ 미친 싸이코 과장이랑 일 하다가 퇴사 할뻔 했고요
너무 힘들어서 그 전 부서에 자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과장님께 여쭤봤는데 이미 다른 사람을 찜? 해 놨다고 하고 말더라고요
알고 보니 그 상대는 저 보다 경력이 너무 안 좋아서 제가 정식으로 면접을 보면 절 선택 할수 밖에 없거든요 (저도 눈치껏 면도 안 보고 좋게 넘겼을거고요)
적어도 저에겐 너가 정식으로 지원을 해도 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상대에게 갈거 같다고 했으면 덜 서운 했을거 같아요
그 후 또 다른 기회가 생겼는데 제가 지원을 한다고 해 놓고 바로 1시간 뒤에 생각 할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 가족 문제로 이사 해야 할수도 있었거든요
이거 다 비공식적으로 과장님이랑 나눈 대화라 과장님에게 부서에게 피해 주는 일이 아니었어요
제가 바로 다음날 상황이 이래서 며칠 걸릴거 같은데 안 곤란하면 며칠 후에 알려 드려도 되냐고 하니 바로 대답 안 주면 지원 못 한다고 하는거에요
전 할수 없이 그럼 못 하겠다고 하고 말았어요
다음날 또 다른 과장님이랑 우연히 이거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데 저 보고 며칠후 자기한테 다시 말하면 된다고 하는거에요 (알고 보니 급한거 아니었죠)
결론적으로 제가 판단 했을땐 시작하는 시기가 좀 애매 하고 여러모로 좀 안 맞다는 생각에 거절을 했습니다 (이걸 다 솔직하게 그 과장님께 말씀 드렸어요)
어휴 그런데 알고 보니 제가 걱정 했던 부분이 다 바꿀수 있었다고 하네요 (다른 과장 통해서 또 우연히 알게됨)
전 그 부서 애정을 하고 같이 일 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 하려고 했어요
근데 그 과장님은 결국 자기한테 유리한 말만 하고 선택을 한거 같아요
결과적으로 절 자기가 원하는 일을 시키고 싶었던거죠
결국 내가 판단을 잘못했다고 생각을 하고 책임을져야 하는 부분인데 그래도 그 과장이 싫어지는데 제가 속이 좁은가요?
과장님은 맨날 저한테 계속 말 걸고 채팅 이모티콘 보내면서 ㅈㄹ 하는데
전 믿음이 깨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업무 대화 외엔 하기 싫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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