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이 안좋은 노부부는 자식들에게 재앙이네요.

80 되신 아버지가 아직 치매로 판정을 받은건 아니고
치매안심센터에서 간이 검사결과 점수가 엄청 낮게 낮게 나왔어요.
그동안 여러 병치레로 응급실도 많이 다니시고 하다가 원인을 알아내서 약을 드시는데
아버지가 몸이 건강해진다 싶으니 정신이 흐려지시네요.
옆에서 엄마가 지켜보는데 점점 힘들어 하는게 보여요.
젊은 시절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아버지가 술 먹고 엄마 고생 많이 시켰고 전 이혼하시라고 권하기도 했는데 나이 드신 분들은
이혼이란게 큰 죄를 짓는거라 생각하시는건지 그냥 같이 싸우면서 늙어버리셨죠.
그런데 원래 사이가 좋은것도 아니고
엄마는 아버지 병수발과 인지장애로 지쳐가고
엄마는 아버지랑 계실때 욕도 하고 말도 곱게 안 나가고 아버지는 욕쟁이아줌마라고 하고 밖으로 자꾸 나가려고 하는데 이럴때는 두분을 떼어놓는게 낫겠죠?
두분 사이가 너무 안 좋으니까
차라리 아버지를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모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진짜 사이 안 좋은 부부는 남보다 못 하고
자식들에게는 큰 돌덩어리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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