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고 도망나와 길에서 밤새고
어릴때부터 어른처럼 살다
나중에 만난, 얼굴도 모르던 생모에게서
또 다시 크게 마음의 상처를 얻고
우울증에 걸린 후 치료해도 재발을 반복하느라
15년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어요.
이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허비한 시간 덕에 결국 사회적으로 실패한 인생이 되었죠.
저 자신이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았어요
역경을 이겨낸 멋진 삶을 살아가고 싶었고 그렇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릴적 상처가 뒤늦게 문제가 되어 그 상처들을 치유하느라
이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할 될 줄은 몰랐어요.
시간을 이렇게 오래 소비했는데 아직도 완벽하게 마음의 상처가 사라진 것도 아니에요.
개인적 상처때문에 인생의 많은 시간을 낭비해 버린 나,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버린 것, 어쩔 수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