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이 중견기업에 다니다가 이번에 정말 탑티어 대기업으로 이직성공을 했어요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옮기는건 쉬워도 그 반대는 정말 어려운거잖아요
게다가 정말 높은 직급으로...아랫직원들은 다 서울대출신남자들이라네요
이친구가 지방대출신이거든요...그러니 정말 더 대단한건데...
저는 걍 작은회사에서 알바하거든요 그래서 별볼일없지만 대단하다라고 얘기하면서 칭찬도 해주고싶고 노하우도 듣고싶었거든요??
뭔가 특별한게 그 친구한테 있을거같아서요..제남편한테도 성공팁 얘기해주고 싶고...
그친구가 중견기업에서 옮기다보니 예전과 다른게 참 많았나봐요
대기업직원들 학벌도 다르고 또 복지도 많이 다르고.....
저말고 다른한명 친구도 대기업에 다니거든요...
그래서 그런가..그 친구얼굴만 보면서..너네회사도 그래?? 니네회사에서도 그런제도있어? 그런거해??
그러면서 직원들 옷입는거부터 다르다고...뭐 여튼 그러는데..
제가 갑자기 너무 작아지면서 소외감이 느껴지는거에요
나는 우리남편조차도 그런좋은회사 못다니는데...나는 할말도 낄데도 없더라고요
첨에 대단하다라고 말하면서 성공팁들으려했던 제 마음이 갑자기 질투로 바껴서
와...좋겠다 그런말도 안하고 질문도 안하고 슬쩍슬쩍 다른주제로 화제를 돌렸어요
그래도 계속 회사얘기로 주제가 돌아갔지만요...
집에와서 생각해보니...그친구도 자랑하고싶어서 그런거고 충분히 그럴만 하거든요
그걸 못들어주고 질문도 안하고 다른얘기로 돌리려했던 내맘이 너무 쪼잔하게 느껴지고
그러니까 난 내자리에서조차도 뭔가를 해내지 못하는사람이지 싶어서 한심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