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는 사람의 글을 볼 때

가까운 사람이 sns 열심히 하고요
책도 몇 권 내서 나름 인플루언서이죠
그런데 저는 오랜 기간 가까이서 봐왔고
가족과도 어울려와서 대략 알거든요

현실에서 그는
아이들 돌보기를 너무나 힘들어하고 지겨워하고
맨날 빨리 컸으면 좋겠다 하고,
애들 진로나 공부에도
관심도 별로 없고 그래요. 
애가 발레를 배우고 싶다 해도
자기가 따로 데려다 줄 여력이 없다고 그냥 오빠랑 태권도 다녀. 
고민 없이 정하고요.
애 셋을 다 밖의 무슨 아동센터 이런데 보내서 저녁까지 먹게 오고 했어요.
딱히 자기 일이 있지 않은데도요.

그런데,
책과 글을 보면 
세상 숭고한 성모마리아에요.
하나 하나 아이들에 특별한 스토리들을 만들어냈고
사람들은 그의 삶에 감동하고 감탄하는 댓글을 달고요
아주 없는 부분을 지어내서 쓰진 않지만
훨씬 더 과장되는 그 느낌.
그리고 글을 쓰기 위한 삶을 사는 거 같은 느낌있죠
뭔가 감동적인 모먼트가 될 때만 아이들에게 아름답게 반응해주고...
그걸 바로 글로 써서 나르는..

옆에서 보고 있으면 현기증 날 지경.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