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사교육은 예체능 말고는 돈 쓴적이 없고
엄마들이 학원 얘기하면 안드로메다 와있는것 같고 그랬어요.
근데 첫째가 중딩되고 수학시험 폭망하고 와서
학원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줬거든요.
저는 집에서 자기주도가 되었음 했는데
1학년 옆에서 줌 수업하는거 한번씩 지켜보니깐
애가 수업은 열심히 하는데 역시 학교수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느끼고 학원을 보내줬어요.
처음에는 워낙 점수 안나온 상태였으니
학원에서 레벨테스트처럼 시험 봤을때 60점대 나왔던거 같아요.
2학년 초에 갔는데 저는 1학년반 가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2학년반 들어가기로 해서 1학기 중간고사때부터
다녔고요. 한달 다니고 86점으로 올라가고
2학기 중간고사는 젤 어려운거 한개 틀려왔어요.
처음에는 아이가 부족하니깐 학원샘이 잘봐주시는 것 같아서
좋았는데
지금은 아이가 그 반에서 자기가 젤 잘한데요.?
못하는 애들이 많아서 샘이 개들 봐주느라
자기는 문제풀고 확인 받고 숙제 받아오는 정도이고
개별지도는 거의 없나봐요.
또 지금은 셤기간이라 문제 위주라서 더 그럴수도 있고요.
우리애는 학원을 안가다가 다녀서 그런지
애들이 학원와서 공부 안하는데 왜 학원을 오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자기가 진도가 늦어서 자기가 못하는 줄 알았는데
애들이 몰라서 샘이 계속 개들만 봐준다고 하고
가끔씩 떠들거나 하는 애들도 있는것 같아요.
저는 학교처럼 그냥 강의만 듣고 올꺼면
학원까지 가서 계속 앉아서 고생시키는 것 같고요.
혹시나 수업분위기가 안좋은 건지 고민이 되네요.
차라리 과외가 낫지 싶은데 엄마들 말로는
실력있는 과외샘들은 이 동네까지 안온다 그러고 ^^
가끔 동네 언니들 하는 얘기들어보면
유명한 곳에서 다 퇴짜 맞고
어렵게 학원 구했다고 하는데
저는 여기가 새로 생긴 곳이라 그랬는지
크게 어렵지 않게 들어갔거든요.
여기 고른 이유는 새로 생긴 아파트인데
남편 왈 좋은 아파트라 학원도 괜찮을거라는 이유로
그냥 함 가보자 했는데 애가 그냥 여기 다니겠다고 해서...
울 동네에서 약 오분정도 거리인데
제 거주지보다는 조금 학구열이 있는 곳이라서요.
선생님 상담시에는
아이가 수업태도가 굉장히 좋고 질문도 잘 하고
적극적으로 모르는거 물어봐서
자기스타일이라고 아이랑 잘 맞는거 같고
그 동안 학원 안간거에 비하면
짧은 기간동안 성적이 올라서 만족했는데
아이 말을 들으니 좀 고민이 되고.
제가 너무 그냥 알아보지도 않고 보냈나 싶고
우째야 할까요.
원장한테 전화해서 수업분위기 물어봐도
뾰족한 수가 없겠죠?
저는 아이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제가 잘 몰라서 혹 잘못보내고 있는것인가 걱정이 되네요.
큰 대형학원보다 동네여도 개별적으로 잘 봐주는곳을
원했는데 지금은
한반에 8명. 다른 아이 봐주느라 거의 혼자문제만 풀고 오는데
집에서 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
처음에 실력이 부족해서 화목토를 다니고
월수금 반은 진도가 빠르다고 해서
그런데 아이가 토요일 운동을 해서 금요일만 진도 빠른반을
들어갔는데. 그 반으로 바꿀까 했는데 그 반도
진도는 빠른데 공부안하는 애도 있고 그런가봐요.
진도는 3학년거 까지 다 나갔는데
막상 현행 문제는 또 다 틀리고 그래서
애가 좀 실망한거 같기도 하고.
이러다 우리애 마저 힘 빠질까 싶어요.
그렇다고 진짜 잘하는 애들만 다니는 곳에는
레벨이 안 맞을것 같고
또 그런 학원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전혀 정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