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입시로 아픈딸 어떻게 위로해줘야할까요

재수로 올해 수능본 딸 그동안 영어를 1찍다가 2나오고 과탐도 망하고 많이 힘들어하다가 처음 중학교때 친구와 홍대에 놀러갔다오라고 용돈 듬뿍 주어 내보냈어요
대학생 친구도 만나기 꺼려하고 시험잘본 친구도 꺼려해서 괜찮다고 재수가 뭐가 어떠냐고 약대 최저 못맞춰서 그런건데 뭘그러냐고 위로했는데 약대 최저 못맞춘 친구 있다면서 만나서 놀겠다고 들떠서 나갔는데 좀전에 카톡왔네요
지금 들어가는 중이라구요 그래서 왜 벌써오냐구 그랬더니 친구 작년 선생님한테 전화왔는데 최저 맞췄다고 축하한다고 하셨다네요 가족들이 신나서 빨리들어오라구 그래서 일찍 헤어지자해서 집에가는중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러냐고 속상했겠네 그랬더니 아니야 그럴지도 모른다고 했어 축하한다고 했어 찍은게 다맞았대 그러네요 ㅠㅠ 어찌나 제가 눈물이나는지 제가 참 주책이네요 지금 전철타고 오는데 오랫만에 나와서인지 멀미가 난다면서 집에서 쉬고싶다네요 ㅠㅠ 뭐라고 위로해줘야 기분이 나아질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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