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에요. 고교때 만나 50대초인 지금까지 이어진.
연말이라 몇달 만에 만나 저녁 먹었는데
으레 오가는 건강 안부를 서로 묻고는,
"내가 너(도 아픈 거) 보면서 위안을 얻잖아. 내가 운동 안해서 아픈 건 아니구나 하고."
저는 몇십 년 꾸준히 운동했고 친구는 전혀 안했거든요.
그리고 갱년기 지나면서 둘 다 소소하게 여기저기 아프기도 했고요.
어쩐지 쎄하고 서운하네요. 물론 친한 사이니까 농담 섞어 할 수 있는 말이다 싶으면서도
그런 말은 안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그리고 붙이는 말이,
"나이 들면 다 평준화된다잖아. 외모도, 지식도, ,,,"
ㅎㅎ 실망스러운 마음, 지나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