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장유유서 문화 때문이라고 보시나요?
저는 반말과 존댓말이 엄격하게 구분된 한국어 때문이라는 생각이에요.
서로 처음 만났을 때 서먹서먹하고 나이 물어보는 이유도
호칭이나 어법 때문에 그런 거고.
한국에서는 아무리 친해져도 서로 말 트기전까지는 가까와지기 싶지 않지요.
한쪽은 존댓말쓰고 한쪽은 반말하는 관계에서도 평등한 관계가 수립되기 어렵구요.
제가 모든 외국어를 다 아는 건 아니지만,
일단 영어 같은 로망 계열 언어에는 존대어가 거의 없죠. 기껏해야 Sir. Madam 정도의 호칭 정도이지
우리처럼 단어를 구분해서 밥- 진지, 물어보다-여쭤보다 식으로 서로 다르게 존재하지가 않죠.
중국어도 마찬가지이고....
그러다보니 외국에서는 위 아래 10년차이도 친구가 되고 편하게 이야기하지만.
한국에서는 어려운 듯 합니다. 외국에서는 사실 나이 물어보는 경우 진짜 드물거든요.
싸울 때도 "당신이 나 ,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 라는 것도 한국에서 가능한 일이고...
한글이 참 우수한 언어이고, 표음문자라서 모든 외국어도 직접 표기가 가능한데
반말-존댓말의 구분은 나이차이에 따라 서열을 정하는 데 기여하는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