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민지영씨편에 오은영박사 코멘트가 좋아서 공유해요.
" 부모는 사랑해줬던 것만 기억해요.
자식입장에서 힘들었던 나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뿐인데, 쉽게 부모는 받아들이지 못하지요.
그러나 나의 아픈 마음은 중요한 대상에게는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이야기의 목적이 상대방의 생각을 바꾸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과받기 위함이 아니라
소중한 "나" 의 생각과 마음을 말하는 것이기때문이지요.
나쁜 결과는 나의 탓으로 돌리고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고려하지 않는 자신의 의견,,,
이런 성향이라면 중요하고 소중한 관계에서 존재로서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에 몰두하게 됩니다.
조건없는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민지영씨같은) 약속이 곧 자신이라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 "
라고 하네요.
저는 많이 동의했어요.
저 역시 아이들에게 사랑해줬던 기억만 기억하고 아이를 닥달하고 있지는 않은지,
부모에게 서운한 것만 생각하고 부모를 야속하게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뒤돌아보게 하네요..
전 조건없는 사랑은 커녕, 사랑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고 자라서,,
존재로서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에 정말 몰두하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불안과 함께요..
관계와 기억이라는 것이 참 주관적이고 황당할때가 많아요..
누구나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로 인한 결과는 너무나 당연하지 않으니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