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심플한 시어머니 일상

대문글에 너무너무 건강한 이란 글 보고 저도 한번 써봐요.

남편은 고혈압에 고지혈증이고 시누 둘도 한분은 심장질환 있으시고 한분은 기본적으로 체력이 약하심.
아버님은 돌아가시고 혼자 살고 계시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음.
현재 81세. 직장 생활 경험 없음. 건강검진 이상소견 하나 안나옴.


피부 : 트러블 하나 없고 깨끗하고 좋으심
평생 레몬즙 + 증류수? 이걸로 스킨은 만들어쓰시고 로션은 다양하게, 기능성 라인 전혀 안쓰심.
세수할때 클린징 후 계란흰자 + 요플레? 뭐 이런걸로 마사지 후 + 물세안
젊을때부터 여드름피부라 많이 고민하시고 정착하신 아이템인듯. 세수만 한시간.

염색은 평생안하셨고 펌만 하시고 머리 풍성, 치아 충치하나 없음.
허리 꼿꼿, 걸으실때 뒤꿈치를 약간 들고 걸으시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시는 듯.
165, 45. 옷 센스 좋으시고 신발과 겉옷에만 돈 쓰심.

식사 
물 섭취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여 다양한 것들 (여주, 무, 계피, 등등) 을 넣고 끓인 물을 하루 2리터 이상 드심
6시  토마토+ 아보카도 + 견과류 + 계란 + 버섯과 두부류 샐러드 많~~이 드시고 한시간 걷기
11시 밥과 다양하게 정상적인 식사 (후에 꼭 혈당체크 하심)
4시  삶은 야채와 콩국 혹은 야채스프나 닭스프, 단호박스프 등 스프 종류로 가볍게 드심
      이때 드시고 싶으신 군것질을 하시는 듯 (빵종류 좋아하심)
6시  유산균과 비타민 + 효소 + 단백질 가루 + 고기(살만) 세네조각정도 드시고 한시간 걷기
6시 이후 물 이외에 안드심 (평생 야식안하신듯)
김치 된장 고추장등 간이 쎈것들은 자주 안드심.


운동 : 기본 체력이 약하셔서 40대 초반부터 열심히 운동함. 유방과 자궁쪽에 문제가 있었다고 들은듯..
하루 평균 만오천보 정도 걷고 스트레칭 매일.
취미 : 드로잉 (주민센터에서 연필과 스케치북, 색연필만 있으면 된다고 시작하셨는데 푹 빠짐)
미술전공 안하셨고 75세인가에 처음 시작함

여행 좋아하시고 사소한 것들에 감동 감탄을 많이 함.
옷센스와 안목이 좋으셔서 돈 많은 친구들 쇼핑을 자주 따라가 골라주고 식사 같이 하시고,
친구분들이 같이 다니기 좋으니 식사/ 차 제공하면서 자주 불러내심.
친구분들에게 미리 말했다고 함. 
나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니 너희가 세번살 때 난 한번밖에 못산다 그게 불편하지 않으면 만나자.. 라고.
친구들이 안입는 옷들 주면(브랜드) 기분 좋게 받으심 (전 이게 좀 이상했거든요 ㅡ.ㅡ)
마음에 담아두고 말 안하시는 스타일은 아님.
장보는 것을 일주일에 한번 아들 담당.

주변 탄천을 매일 가서 운동하시는데 신기한게 친구들을 탄천에서 많이 사귀고 주민센터에서 젊은 엄마들과도 잘 어울림
젊은 엄마들에게 문자도 받으시고 식사제의도 받고... 모임참석은 절대 안하시나 응대를 부드럽게 하심.
자세와 외모가 좋고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리액션이 좋으니 친구들이 매우 좋아함.
일주일에 3일은 친구들 만나시는 듯

전체적으로 일상이 심플해요.
고민하거나 구설수에 얽히거나 하지 않고, 드시는 것도 심플. 일상도 심플하고 규칙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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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좋은 시어머니는 아니지만,
본인 관리 철저하게 하시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어요.
근데 전 저렇게 먹고는 못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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