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이들면 입맛이 없어지나요?

엄마가 60대 중반이세요.
아빠랑 둘이 사시는데 엄마가 요리하기도 싫어하고 대충 먹는거 알아서 어느날 교촌 치킨 시켜드렸거든요. 엄마가 교촌이 젤 맛있다고 했었던지라 ..
그런데 다 먹고 전화로 너무 짜다고 ㅡㅡ
그 후에도 엄마가 저희집에 오신날 제가 맛있게 먹었던 텐동집을 가서 먹었어요.
엄마가 분명 먹을땐 맛있다며 드셨는데 나중에 자기는 그게 별로였다고 너무 달았다며 또 그러는거에요.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내가 운전도 잘 못하는데 생각해서 모시고 간건데..
이번엔 시댁서 김장을 해서 엄마도 갖다드렸는데 어제 전화로 너무 맛이 없대요. 엄만 김장도 안하고 저한테 김치해서 준적도 없어요.
기분 확 상해서 뭐라뭐라 하고 끊었네요.
입맛이 변하는건지 할말못할말을 이젠 다 하는건지..
예전엔 몰랐는데 요새 엄마보면 시엄마랑도 못살지만 울엄마랑도 같이는 못살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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