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인 큰애가 너무 어려워요. 사춘기도 심하게 왔고 말고 안듣고..
수십만원하는 관리형 독서실도 보내봐도 답이 없고
상담도 다녀봤구요
학원도 하도 안가서 이제는 수학하나만 다녀요
아이가 원하는 것은 다 해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자꾸 아이랑 엇나가는것 같고 힘드네요
제가 잘못키운것 같아 반성하고 마음 많이 내려놓을려고 하는데
저 아이에게 제가 뭘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1학기 중간 기말 다 망쳤고(잤으니까요..)
2학기 중간 또 망치고 기말은 잘하겠다고 배시시 웃더니
열심히 하는 것 같이 하면서 메가도 등록해달라해서 해주고
1년자리 자료사이트도 등록해주고
다해줬는데 오늘 수학 학원을 안가네요. 머리아프고 졸립다고 자요. 내일모레 시험인데
시험기간만 되면 자요. 저녁 12시쯤 일어나서 밤을 새요. 아침 6시에 자서 7시 30분에 학교가라 깨울려면
얼마나 조마조마한지 몰라요. 수틀리면 안간다고 할까봐. 한달에 한번은 병원갔다 등교하는것 같구요.
생리결석도 안써준다 난리피고...조퇴해서 오고.
이 아이.. 내가 잘 이끌어주면 잘 할수 있는건데 엄마인 내가 뭘 몰라서 방치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이 친구들 중 어떤 아이는 자사고로 전학간가고 부러워하더라구요. 엄마는 그런것도 안 알아보냐하고.
학교도 마음에 안든다하고..
친구관계도 맘편한것 같지 않아 안타깝고..
하아.. 어떻게 해줘야 하나요? 좋은말은 잔소리라 사이가 틀어지고
냅두자니 방치같고
너무 어렵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