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발레해보니 근육이 장난아니게 생기네요

다들 한번씩 어릴 적 꿈꾸고 그려보던 발레리나 ^^
물론 일찌감치 제 몸이 발레리나 몸과는 백만년 떨어져있다는 걸 알았지만 살아생전 버킷리스트 중 하나라 더 늦기전에 시작했죠 
이제 6개월차 들어갑니다 

무용인줄 알았는데 운동이예요 ㅠㅠ
진짜 백조가 되어보는…
멀리서 보면 소리없이 움직이며 팔다리 목 우아하게 길게 뻗고 사뿐거리지만 
속에서 심장 팡팡 뛰고 어깨 등을 타고 땀 뚝뚝 떨어지고 다리 부들부들 떨리고 온 신경 집중해서 끌어모으느라 세상을 잊어버려요 

좋은 건 발레만큼이나 소리없이 쌓여가는 근육! ㅎㅎ
50대 아줌마인데 배에 11자 복근 튀어나오고 가만히 있어도 갈비뼈 주위가 단단하게 성난듯 쪼이고 있어요
사과나 무를 세로로 깎으면 길게 단면들이 보이는데 그것 비스므리 해요 
엉덩이는 허리선 바로 아래부터 뽈록 솟고 허벅지는 돌이고 종아리 알은 원래 있었고 ㅋㅋ

어제도 하고 왔는데 등 갈비뼈 엉덩이 다 쑤셔요 
그런데 좋아요 ㅎㅎ
한시간 반동안 쉬지도 않고 시키는대로 하다보면 아무 생각도 없고 아름다운 음악과 저만 존재하는 그 시간이 황홀~
1분은 넘겨도 1분 먼저 끝내는 적이 없으신, 살아있는 인형같은 선생님이 “수고하셨어요~”하면 앗 벌써 끝인가 해요 
이럴줄 알았으면 진즉에 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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