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원수의 제사상을 차리시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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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링크의 글을 읽으니 우리집이 떠올라서 글인지 뭔지 쓰게됨


아빠는 악인이고 동네에서 이사가라고 할정도이고
술먹고  집밖에서는 쳐맞고 다니고 집안에서는 밥상엎고 아가리로는 공자왈맹자왈..
무학입니다.

암튼 너무 오래살다가 작년에 죽었는데 문제는 큰아들과둘째아들이 장례끝나고 80되가는 엄마에게 제사상 간소하게 차리라고 합니다. 엄마는 고개 바닥보시며 안말도 안하시고...저번달에 제사여서 제사치렀는데 제사상 다 차리고 나니 와서 저녁밥먹고 절하고 갔는데 이 제사상 그만 차리게 할 방법 없을까요?
엄마는 아빠에게 오래동안 가스라이팅을 당한 탓일까 두 오빠를 윗사람으로 생각하는것같아요.
아빠가 때리면 112에 신고하라고하면 동네 챙피하다고 그냥 집안에서 맞는 사람입니다..엄마 맞고사는거 온동네뿐아니라 여기저기 다 압니다.
죽고난후에 아빠가 술먹고오면 집안 다른 방에 숨는다고 합니다. 평생을 살아도 지능이 낮으면 상대를 모르더군요..집안보다 집밖이 더 안전하다는걸 아빠가 죽고 난후에도 모르더라구요
엄마는 아빠지능을 따라갈수가 없고 계획도없고 전통적인 관습속에서 남의 행동에서 교훈을 못얻고 아빠는 치밀하게 때릴날을 계산하고 술먹고 취한척하고 엄마 잡습니다.엄마는 돈벌어서 아빠 먹여살렸어요...이혼을 안할려고 꼬박꼬박 공장에서 먼 집까지 왔다갔다했어요..집에는 아빠혼자살고 따로 공장근처 집이 있었는데도..

나중에 집 도망나와서 살라고하면 아빠통장의 잔액 지켜야 한다고 집 못나온다고합니다...아빠 통장의 돈 한푼도없이 아빠가 다 쓰고가고 엄마돈 자식돈까지 뽑아쓰고 갔습니다...아빠돈을 지킬 지능이 엄마에겐 없어요
이혼하면 죄인이 되는 줄알고 이렇게 이혼안하고 살아온 사람에게 자식이 오히려 짐을 지우네요
어릴때 아빠한테 오빠도 많이 맞고 도망다니고 밤이면 남의집 흙바닥에서 잠자고 이런 환경을 엄마가 방임했다 생각하고 엄마에게 복수하는걸까요?..자기 자식들에게 교육목적으로 그러는건지? 상대 배우자들에게 면목없어 그러는건지?오빠들의 심리를 모르겠어요....좋은 오빠도 아니였구요..
딸은 엄마하기싫으면 하지말라고 하구요..제기를 엄마 몰래 팔아버려서 제사상 안차릴 명분을 줄까요?
엄마는 차리기싫다고 제게는 이야기합니다..엄마편이니까요...우리엄마는 왜 자식이 무서울까요?...집안농사일도 딸과 막내아들이 다하고 두 오빠는 관심이 없음.김장에 27년 넘도록 온적이없음.한아들은 4번쯤왔고..그러면서 추석에 빈 김치통2개 가져와서 김치 또 가득 담아가는 새언니..오빠랑 새언니보면 비슷한 사람끼리 사는구나싶고
엄마가 늙어서도 맞는다는건 나중에 알았고 그래서 제가 아빠를 요양원에 입원시키고 그 뒤로 2년후에 죽었어요

엄마가 제사 차릴수없게 만드는 방법이나 엄마는 어떤 심리상태인지? 오빠들이 왜 저리하는지 속마음이 궁금합니다..알려주세요...

저의 어렸을때 어쩌다 드는 속마음입니다. 오래전에 저는  엄마를 돕고싶지않았어요..아빠에게 맞아서 엄마가 죽으면 아빠도 살인죄로 징역살게되면 우리는 자유니까.동네무시받고 무지렁이같은 엄마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요...그래야 저의 부끄러운 뿌리가 감춰질테니까요..또 한편으로는 정신병원 강제입원상담한적있었는데 그때 아빠를 강제입원시키지못한게 한스럽기도하구요...그랬다면 엄마가 덜 고생했을텐데..

가정폭력은 무서운겁니다.제가 괴물로 보이나요?...저 꽃도 못꺾어요...길거리 전단지도 함부로 못밟고 동물이며 인간이며 측은하게 생각합니다.횡설수설...댓글 참고후 삭제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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