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난생처음 알바도전 슬퍼요

경단녀된지 20년된 40후반 애둘맘이예요..
그동안 정신없이 아들 둘 키우다 더이상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지 않는거 같아(솔직히 용돈받는걸 젤 좋아함) 몇달째 알바를 검색하다 지난주에 면접보고 이틀 일을 했어요..
아 근데....
평생 들어보지못한 말들을 들으면서 어제..오늘..눈물이 나네요..
눈썰미가 없는거같다..한번 들은걸 기억 못한다..
손이 빠르지 않다..
줄곧 이 반대되는 말만 듣고 살다가 이런말을 들으니 내 머리가 이리 나빴나..내가 이리 못난 사람이었나..별의별 생각이 다드네요..
근데 사실 제가 생각해도 어찌 이리 기억을 못하는지 한심하기까지 해요..불과 몇십분전에 가르쳐줬던 물건의 위치를 또 헤매고 있으니 말이지요..(참고로 수백개의 물건들이 진열되어있어요)
지금 이순간도 내일 출근할일이 걱정되어 그만두어야 할지 욕을 먹더라도 계속 해야될지 고민중이네요..
재취업에 성공하신 82님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