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엄마 역할이 쉽지 않네요.

엄마 역할이 이렇게 고된건 줄 몰랐어요..
밥 해먹이고 옷이나 과제챙기고 하는건 뭐 고민없이 반복되는 일이니 기꺼이 하겠어요..
처녀적에는 이런 것만 하면 아이가 크는 걸로 생각했어요..
저도 그렇게 자랐으니까요..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읽어주고, 상처날까 보듬어 주는 것,
가정의 분위기를 밝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
아이들 공부도 구멍나지 않아야 하니, 그때그때 필요한 것들을 잘 선택해서 보충해 주는 것,
남편과 저와 연관된 관계에서 파생되는 수많은 잔가지의 관계를 아이들과 부드럽고 지속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건강과 영양에 대해 매 끼니 생각해주는 것.. 등등

전 다른건 그렇다쳐도 제가 공부를 잘하지 못했고, 많이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 
공부에 구멍나지 않게 그때 그때 학원을 선택해주거나 하는 것들이 좀 많이 어려워요..
일하느라 엄마들도 많이 모르는데다가, 그나마 친한 몇 분은 학원 이런거 전혀 안보내시는 분들이라.. 
학원정보도 없구요.
초등중학년 아이들 둘 키우는데, 엊그제 둘째인 아들이 자면서 
엄마 나도 영어를 잘하고싶어.. 나는 영어가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영어학원 알아봐주면 안될까? 하는데,,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어제부터 학원같이 투어하고 결정하려고 하는데, 정말 어렵더라구요..
큰애는 그동안 학원없이 혼자 잘해온 아이라서,, 제가 너무 무심했구나 싶었는데,
큰 애가 오늘 일차방정식 활용이 너무 이해가 안간다고 인강들어봤는데 안된다고 학원 알아봐달라고,,,
인터넷으로 뒤지다가,, 아 너무 어렵다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ㅜ.ㅜ

겨울방학때 준비하시려고 다들 미리미리 움직이셨는지, 전화해보면 다 대기라고.
다들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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