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젯밤 너무 힘들어서 그만 펑펑 울었어요..

해외에서 일곱살짜리 하나 혼자 키우며
직장 다니는데 근무시간도 전보다 길고

베이비시터는 늘 이랬다 저랬다 제 아이 돌보면서도 늘 다른일 찾고
다른일 생기면 하루아침에 다른집 간다고 통보하고

다시 저희에게 와서 몇달 있다가 다른데 가고 두세번 이러니
저도 그냥 드러워서 내가 하고 만다 하고 두달을 제가
등하교 시키며 하는데 전에도 힘들었지만

너무 너무 힘드네요 ㅠㅠ

아이가 혼자 학교 갈수 있는 날이 오면 소원이 없을것 같아요 정말

아이는 말도 잘듣고 너무 착합니다 ..엄마가 데려다 주는게
더 좋다고 하네요 ..그나마 천사같이 환하게 웃어주는
아이가 있어서 힘든 피로가 녹는것 같아요..

손을 쓰는 일인데 너무 써서 손목이 튀어나왔네요..
앞으로 오랫동안 할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ㅜ
너무 너무 바쁘고 힘든 와중에 몸은 또 왜이리 말을 안듣는지
손목 머리 눈도 결막염이 와서 아침에 부랴부랴 진료받아서
다시 약타서 일터로 가고요 ..
한시간 거리인 남자친구에게 너무 힘들어서 이제는 못할것 같다고
그만 하자고 했어요.
저녁엔 아이 밥먹이고 재우고 잠깐 쇼파에 앉아있다가 잠들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고
피곤해서 씻을 힘조차 없는것 같아요

일도 열심히 해야겠고 늦게까지 일을 남아서 하다보니 피로가 누적이 돼서
지독한 두통에 며칠 아픈데 꾹 참고 일하고 저녁에
쇼파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나더군요..
펑펑 울어버렸습니다..돈을 벌어도 아이랑 별로 즐기지도 못하고
하루 하루 다람쥐처럼 쳇바퀴를 돌듯 살아가는 인생이 참
너무 고단하단 생각이 들면서...
아이한테도 미안하고
그냥 눈물이 났어요 너무 지치는데 힘들다고 멈추고 쉴수가 없으니까요..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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