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서울에서 강원도로 옮긴 공기업 지인과 식사를 했습니다.
이분은 지금 인사팀에 있는데요. 지역할당제로 사람 뽑기가 쉬운 게 아니라고 하네요.
특히 강원도의 경우 대학교가 강원대, 한림대, 상지대, 관동대 정도인데...
상지대, 관동대는 솔직히 수준이 많이 떨어지고 강원대, 한림대도 서울 시내 대학들과는
격차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역할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뽑는 게 아니라
시험에서 일정기준을 통과해야하는데, 그걸 통과해서 쿼터를 채우는게 싶지 않다네요.
외국어 과목 등에서요.
근데 저는 이 지역할당제가 대학교 뿐 아니라 그 지역 고등학교도 나온 실제 그 지역출신이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대학교만 졸업하면 되는 거더군요?
그래서 극단적인 경우로는 진짜 강원도 출신인데 공부 잘 해서 서울로 진학한 A 와
서울 출신인데 인서울은 안 되서 강원도 대학으로 진학한 B 가 있을 때 B가 지역할당제의 대상이 되는 거죠.
취지는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뭔가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30프로는 너무 많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