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무능력한 인간아


신랑이 오늘 결혼기념일이라고 케잌을사왔네요 엄청 맛있는곳이라는데 저는 싫어해요 사실 싫은것보다 너무 비싸니까
카드값도 그거 다 내가 내는건데

애들밑으로 학원비에 나혼자 벌어서 생활했어요 벌어놓은돈도 빼쓰면서요
신랑이 결혼하고 13년 회사 잘다녔어요 그뒤 8년은 번돈이 별로없어요

이제 신랑이 취직했는데 48세에 급여 250이래요
대학생과 중학생 자녀가있어요
소처럼 일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더싫어요
어딜가도 200받으면 400 일을해요
그러다 병원비가 더 들고요

결혼축하를 꼭 케잌을사야되는지 고마운맘보다 한심해요
나는 초만불고 그냥 방에 누웠어요
애들이랑 신랑은 축구보며 신났네요
눈치없는인간
나는 주말도없이 일하는데 내복이 이거겠지요
없는주제에 부잣집처럼 쓰는 시댁도 힘겹고
정말 성실하고 착한사람인데 그게 더 힘드네요
나는 암수술을해도 퇴원하고 바로 출근하고
몸이 원래 약한데 깡으로 일을하니 만신창의에요
결혼하고 쉰적이없어요
이런상황이니 따뜻하게 말이 안나와요
자꾸 서럽고 눈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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