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학생의 부모가 돌아시면 담임은 문상 가나요?

82에 친구가 부모 초상에 문상오지 않아 가슴 시리다는 글이 있어 물어봅니다.
여태 어디에도 물어보지 않았는데 정말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제가 어릴 때 부터 엄마들과 찬한 관계였고,
그 딸과도 나이는 같았지만 도로 하나 차이로 학교가 달라 그리 친하지는 않았어요.
고1에 여름이였나, 엄마따라 아무생각 없이 그.집에 쫄래쫄래 따라 갔다가 그 집 남편이 돌아가셨다고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울 엄마는 뒤 늦게 얘기를 듣고 찾아간 거 같아요.
다른 건 기억이 안 나는데 친구 엄마가 이런 말을 했어요.
순희(이름 기억 안 나요)의 담임과 친구들이 왔다갔다고 하길래,
학생의 부모님이 돌아시면 담임도 문상하는구나 별 생각없이 들었어요.

그때는 어리니 초상이나 문상에 대해 잘 몰랐어요.
그러다 다음해 1학년 겨울 방학이 끝나고, 봄 방학히기 전 잠깐 학교를 다니는 시기에 울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병원 공중전화로 학교에 전화해 담임에게 직접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했어요.
그리고, 내심 선생님이 찾아오기를 마지막까지 이제나저제나 오기를 기다렸는데 안 왔어요.

그 당시 담임은 마흔이 넘은 여자 미혼이여서,
어린 마음에 여자 미혼은 초상집에 오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친구의 담임이 왔다갔다는 말을 듣지만 않았어도.
그렇게까지 서운하지도 기억도 없을건데
늘 친구의 엄마가 했던 담임이 다녀갔다는 말이 아직도 귀에 맴돌아요.

내 나이 곧 쉰인데 30년도 더 된일이 큰 가슴 시림으로 남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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