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은행에서 기다리는데.

5~6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20대로 보이는 창구 직원한테 계속 반말로 큰소리로 얘기하는데 제가 다 싫더라구요.
왜 반말을 할까요? 딸 같아 보여 그런다 해도 본인 딸 아니잖아요.

그리고 요즘 은행에서 달력 배부를 하나 봐요.
저는 엊그제 은행에 볼일 보러 갔는데 직원이 종이에 달력 가계부 적어서 필요하시냐고 입모양만 내면서 비밀스럽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탁상 달력이 필요한데 있냐니까 있다면서 드린다고 달력 가계부를 쇼핑백에 넣어 은밀히? 줬어요.
오늘 은행에 일이 있어 또 갔는데 기다리면서 보니 달력 받으러 온 사람들한테 탁상달력은 아예 안 만들었다 없다 그러고 가계부는 안 만드는거 모르냐며 없다고 안 주고 벽걸이 큰 달력 받을 사람은 번호표 뽑고 기다려라 창구에서 준다 이러면서 할머니들을 순식간에 달력 구걸하러 온 사람을 만들던데.
달력이랑 가계부를 아주 적게 만드나봐요.
저는 예금이 쬐끔 있는데 예금 있는 손님 위주로 주는 것 같아요.어쨌거나 반말하던 아주머니 달력 달라 사정하고 기다리는 할머니 모두 씁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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