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다녀오고(인부아저씨들 일하고 계시면 머리드리밀고 다 간섭하고 다니니 아저씨들이 웃기다고 난리세요)
한숨자고
점심먹고
오후에 택배가 배달될때마다
인천공항 세관원처럼 일일이 냄새맡고
검사하고, 과일 한입 얻어먹고
그러고 지금 골아떨어졌어요,
맘같아서는 너도 따뜻한 커피한잔과 버터쿠키를 같이 먹자하고 싶네요.
음식물냉장고가 배달되니 통안에 머리 넣어서 냄새맡고,봉하김치가 도착하니 스티로폼 안에도 냄새맡아보고... 자세와 열의는 마약 탐지견 버금가요.(봉하김치 첨 먹어보는데 맛있어요. 10키로 시킬걸 후회돼요)
늘어지게 한숨자고 나면 출출하다고 부엌을 바라보며 한번 짖고 저를 처다보며 한번짖는 일상이 또 반복될거에요.
아이들 어릴때 낮잠 잠들면 한숨 돌리고 쉬었는데....강아지가 잠들어도 어우 편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