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대문에 걸린 부부관계 깨달음 보고 궁금증요

내일 0시에 우리나라 축구를 하자나요.
그러니까 오늘밤 11시59분 지나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0시니까 저는 남편한테 오늘 안자고 축구를보면 된다고 했어요.
오늘도 치킨집 대박일까 뭐 이런얘길했죠. 그때는 잠자코 있다가 출근을해서 누구한테 축구가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라고 들은거죠
그니까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0시랍니다. 그래서 제가 헷갈린거래요.
그래서 아니다 오늘밤에 치킨시키는게 맞다 당신이 네이버든 어디든 검색해봐라 했죠.
근데 남편은 이미 제 말이 틀렸다고 전제를 한 상황에서 제가 안찾아본거고 제가 틀린 거라고 하더군요. 결혼생활10년 넘게 이런일이 무수히 많았고 ...그때마다 거의 제말이 다 맞았어요. 근데 이제 저도 이골이 나니까 알았다 그럼 당신은 토요일 밤에 축구를 봐라 했죠. 근데 이게 남편은 더 화가나나봐요
제가 잘못 알았다 싹싹 빌어야하는데 인정안하고 그냥 비아냥 댄다 생각한거죠. 이사람 시아버지 닮아서 성질 대단해서 비아냥도 못되요. 착하게 얘기해요 최대한 자극안하게 ...
근데 참 아이러니한게 본인도 본인아버지를 싫어해요. 아버지가 힘으로 가족들을 다스렸고 그렇게 화를내면서 가족들을 굴복시켰거든요
특히 시어머니가 피해를 많이 봤다생각해서 항상 어머니는 뭘해도 면죄부가 되요. 근데 그 방법을 본인도 똑같이 가족들에게 써요.
본인말이 먹히지않을땐 보고배운대로 이 방법이 제일 쉬운거죠.
이렇게 우기는 상황에서 제가 당신말이 맞다 내가틀렸다 이래도 화를 내는데... 이럴때도 그냥 당신이 화가났구나 이러고 신경안써야하나요?
저는 그게 힘들어요. 결혼생활 10년이 넘어도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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