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은 올해는 거의 안다녔어요. 제가 돈아까워서 끊어버렸어요.
학원숙제를 90프로는 안합니다. 주로 멍때리고 다녀요.
그리고 늘 지각해요. 가끔 안가구요.학원교재 늘 새것으로 버려요.
빨리 나가라 어째라 하는 것도 지치더라구요.
중간에 제가 잘 달래서 두 달보냈는데 여전하드라고요.
그래서 다시 끊어버렸습니다.
성적은 뭐 수시전형으로는 대학못갈 수준이고
수학,과학 공부를 아예 안하구요.
지난 분기에는 국어,영어는 내신대비교재를 제가 그래도 인터넷에서 사서 줬는데 그것도 거의 새걸로 버리길래 내신대비교재도
이젠 안 사줘요. 모고자료도 없고 교과서만 있는 수준
그래도 사달라거나 학원보내달란 소리도 안해요.
학교도 늘 지각하는 꼴 보기 싫어 저 아침에 일부러 더 자버려요.
자고 있음 늦더라도 학교가긴 가요. 다니기 싫어서 매일 지각하는거면 자퇴해라하는데 자퇴는 안한대요.
이번주부터 adhd약먹는데 제가 그건 챙겨놓으니 먹고 가네요.
스트라테라 18짜리인데 효과는 모르겠고요.
이제 방학이잖아요. 정시대비를 해야할텐데
정시대비학원보낼까요? 다니라하면 다닐건데
아마 또 지각에 숙제도 안하고 그러겠죠.
우리애는 진짜 숙제의 90프로를 안한답니다.제가 엄살부리는거 아니고요.
여름방학때도 학원안다녔어요. 겨울에도 보내지말까요?
수능준비해야하긴 하는데
지가 먼저 와서 다니게 해주세요 숙제 다 할게요라고
하지 않는 한은 안보내는게 낫겠죠?
대학은 안보낼 생각도 지금 커요. 현역으로는 못간다 생각중이예요.
몇년 돈벌다가 나중에 의지생기면 그때 보내는거고 아님 계속
돈버는 거고 그렇게 생각해요.
의지생기면 재수기숙학원보낼 마음도 있고요.
솔직히 돈만 주면 들어가는 대학은 보내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저는 또 모범생으로만 살아봐서 참 이 아까운 방학을 날리는구나 그 생각도 드네요. 뭐 지금까지 낭비한 시간이 하루이틀도 아닌데 말이죠.
자기가 간절해질때까진 안보내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