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는 화물연대의 파업을 지지한다. [펌]

1일  
[ 일기 : 화물연대의 파업을 지지한다. ]
노동자들의 파업은 살려달라는 절규다.
도저히 못 살겠다고, 제발 좀 살려달라는 절절한 외침이다.
목청껏 소리쳤다. 하지만 들은 척도 안 하고 그저 어르고 달래는 시늉만 하다가 그마저도 그만둔다. 그러니 그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려 파업을 선택한 것이다.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같이 좀 살자고, 제발 좀 살려달라고.
*
나는 화물연대의 파업을 지지한다.
'안전운임제'는 그들에게 최소한의 생계다. 죽을 둥 말 둥 일할 테니 최소한 먹고 살게는 해달라는 것이다. 정부도 그러마 했다. 윤석열 정부는 안전운임제를 지속하고 적용 품목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제 와 '배 째라' 한다. 물론 사과도 해명도 없는 뻔뻔한 '배 째라'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자, 그들을 파업으로 내몬 것이 누구인가.
노동자의 파업은 불법이 아니다. 그것은 그들의 정당한 수단이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문제라면, 그간 그 손실을 누가 버티어 막아냈는가를 생각해 보면 된다. 그마만큼의 손실이라면, 그마만큼의 노고도 인정해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기업의 잇속이 그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었다면, 그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린 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함께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말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고, 불법인가.
어째서 살기 위한 절규는 불법이고, 당신네들의 화려한 뒷주머니를 채우기 위한 온갖 더러운 수단과 방법은 죄다 합법이란 말인가.

*
화물연대의 파업을 행안부 장관이라는 자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라고 말했다 한다.
158명을 죽여놓고, 그 소중한 목숨을 빼앗아 놓고, 여전히 피눈물을 흘리며 실감치 못하는 유가족이 있는데...

감히!

참사 책임자의 주둥이는 저 무시무시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다.
분노한다,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들을, 파업 노동자들을 그들은 자신들의 '명령'에 복종해야 할 대상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다.
'침묵'하라 하고, '명령'에 따르라 한다.
어째, 당신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그들의 목에 '쇠사슬'이라도 채울 셈인가.
잊지 말아라.
우리가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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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밥값 연대에 동참한다 .
국민 765201 04 265736 화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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