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시댁식구들이 다녀갔어요.
저는 자분, 제왕 둘 다 무서워서 고민하다가
이슬이 비쳐서 (38주) 병원 갔더니 유도분만으로 당일 출산해야한다고 해서
유도분만은 정말로 하고싶지 않았기 때문에.. 선택제왕을 했어요.
시누이는 아이가 역아라 제왕절개를 했고,
본인은 자분이 하고싶었다고 항상 이야기해요.
시누이가 저 출산한 날 상황에 대해 남편한테 물어보더라고요.
남편이 새벽에 이슬이 비쳐서 병원 갔더니 당일 출산해야한다고 해서
제왕절개 한다고 하고 입원했다고 답했어요.
시누이 남편이 아무래도 자연분만이 좋죠.. 하더라고요.
시누이가 나는 아니야. 난 상황이 됐으면 자연분만 했을거야.
제가 좀 예민해서 그런지..
저의 출산에 대해 평가받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좀 나빴는데요.
남편은 아무 말도 안하더라고요.
갑자기 죄인이 된 기분이랄까요?
죄인 아니면... 애를 위해서 그 정도도 못하고 한심하게 출산한 여자가 된 기분??이 들어서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할 수 있는 소리인데 제가 고깝게 듣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