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트센터인천 콘서트오페라 토스카 후기

제가 영업해서 다녀오신 82님들

공연 어땠나요?

토스카 하면 일단 오페라 역사에 남을 역대급 테너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 들어줘야죠.

뒷풀이로 한번 듣고 가자구요.

한국이 낳은 세계적 테너 이용훈 버전 입니다.

이 분은 진짜 세계 최고의 테너에요.

https://youtu.be/UkP2IBQas3k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후기는 제가 할 말이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제 인스타에 방금 짧게 올린거 그대로 다시 올려요.



후기 #토스카 #아트센터인천 2022.11.26.(토) 17:00

#콘서트오페라 #지휘홍석원

#소프라노임세경 as 토스카

#테너국윤종 as 카바라도시

#바리톤양준모 as 스카르피아

#베이스김대영 as 안젤로티

#베이스전태현 as 성당지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합창 노이오페라코러스

한마디로 아트센터인천이 만루홈런 쳤다고 할 공연이었다.

2017년에 kbs교향악단의 콘서트오페라 '토스카'가 대박을 친 적이 있는데 그에 버금갈 정도로 좋았고 그 때는 턱시도에 드레스 입고 노래만 한 공연이었기 때문에, 무대 연출이나 연기에서는 이번이 훨씬 더 좋았다.

17년 k향의 콘서트오페라 토스카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당시 오케가 넘나 넘나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었었고, 주인공 토스카가 놀라운 기량을 보여줬었기 때문이다.

주인공 스프라노 '예카테리나 메트노바'는 토스카에 어울리는 늘씬하고 아름다운 외모에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쩌렁쩌렁 울리는 놀라운 성량으로 경이적인 토스카를 보여주었다.

나 콘서트 오페라 좋아하나봄. 물론 오페라가 더 좋지만 콘서트오페라도 나름 장점이 많다고 생각함. 오케보다 가수들이 더 무대 앞에 나와 있음으로 표정도 잘 보이고 가수들 소리도 잘 들리고^^ 제작비 적게 들이고 만들 수 있는 이런 무대들이 자주 올려졌음 좋겠다.

아트센터인천의 이번 토스카는 콘서트오페라 치고는 상당한 무대 소품과 연출이 이루어져 가수들이 연기를 거의 오페라처럼 할 거 다했고 의상도 오페라처럼 갖춰입었다.

금요일 토요일 이틀 무대를 다 봤는데 첫날 둘째날 모두 좋았다. 주역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이 모두 너무나 훌륭한데다 홍석원지휘에 경기필 반주까지 아주 그냥 꽉 찬 만루홈런 분위기였다.

조기예매할인 30프로를 받아 가장 좋은 좌석이 35,000원 이었으니 이보다 은혜로울 수는 없다. 티켓 오픈 하자마자 이건 초대박 캐스팅이라며 무조건 가야한다고 내가 몇몇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엄청 냈는데 다녀오신 분들이 덕분에 좋은 공연 잘 봤다고 인사도 많이 들었다. ㅎㅎ.

아트센터인천은 객석이 1700석 조금 넘는다고 하는데 1600석인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비슷한 크기다. 홀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 딱 좋은 규모에 음향도 좋게 들렸다.

둘째날 공연 시작 전에 임세경소프라노가 급성 후두염으로 컨디션이 100프로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안내 방송이 있었다. 객석이 잠시 술렁 였고 많이 아프시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지만 막상 공연이 시작되니 토스카는 노래도 연기도 너무너무 잘 했고, 미리 말 안했음 아팠는지 아무도 몰랐을 정도였다.

물론 임세경소프의 전막 오페라를 본 적 있었던 나는 그녀의 컨디션이 베스트는 아닌 것 같다는 걸 알 수는 있었다. 그녀가 컨디션이 좋을 때는 우와~잘한다. 대단하다 정도가 아니라 관객이 놀라서 벌어진 입을 못 다물 정도로 엄청난 성량을 보여주니까 말이다. 아파도 안아픈 다른 소프라노보다 노래 더 잘해버리는 월드클래스 소프라노의 위엄이다.

국윤종테너의 '카바라도시'도 매우 훌륭했는데 가창도 연기도 좋았고, 놀라울 정도의 성량을 보여주었다. 소리 큰게 그렇게 대단하냐고 할지 모르겠는데 그게 그렇게 대단한거 맞더라는요. 일단 소리가 커지면 소리가 못난이가 되기가 쉬운데 성량이 크면서도 멋지고 듣기 좋은 소리를 낸다는건 엄청나게 어렵다는걸 우린 인정해야만 한답니다.

다만 관객이 카바라도시에게 가슴이 미어지는 동정을 느끼려면 고문을 좀 리얼하게 당하고 셔츠도 피로 좀 얼룩지고 해야하는데 비교적 심하지 않게 연출된 부분이 조금 아쉽긴 하였다.

그래서 스카르피아가 조금 덜 악랄하게 보인 면도 있을 것이었지만 스카르피아의 분장은 일본순사 뺨치게 사악하게 성공적이었고

양준모바리톤의 연기도 아주 제대로 악마였다.

악마지만 노래 너무 잘하고 연기 너무 잘해서 멋있었다는건 토스카 감상에서 배가 산으로 간 양준모바리톤 덕후 나님의 한계였다. ㅋㅋㅋ

토스카 이런식으로 감상하면 안되지 말입니다.

안젤로티 #베이스김대영 성당지기 #베이스전태현 두 분도 노래 너무 잘하시고 멋졌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 너무 좋았고, 언제나 믿고 보는 #홍석원지휘자님 최고였어요. !!!!


석줄요약

Gorgeous 임세경 토스카

Fantastic 국윤종 카바라도시

Amazing 양준모 스카르피아


사실주의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역작

오페라 토스카

2022년 11월 25(금), 26(토)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