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 추운날 아이가 밖에서 울고있어서

가게를 하는데요
6시쯤 초등학생 저학년 남자아이한테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동네가 떠나갈듯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뭐 저도 아이를 기르고 있는 입장이라 고함 지르는건 잘못이지만 좀 엄마편이였는데(맘속으로)
10분? 정도 그러다가 조용하길래 갔나 싶었는데
아이 혼자 이 추운날 차가운 돌계단에 앉아서 울고 있더라구요
엄마하고 통화를 하는데 그 엄마는 알아서 하라고 계속 고함만 지르고 있고 아이는 계속울고
일단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고 하니 아이가 들어오더라구요
그 아이 엄마가 또 전화가 오길래 제가 대신 받아서 너무 추운데 있어서 가게안으로 들어오라고 했다고 하니
걔는 버릇을 잡아야해서 그러면 안된다고 다시 밖으로 내보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추워서 아이가 감기 걸릴것 같다고 하니 그냥 내보내라고 .... 아이 바꿔달라고 하더니 또 고함을 지르며
당장 집으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무서워서 못 가겠다고 데리러 오면 안되겠냐고하니 고함만 계속지르고 끊더라구요

제가 집이 어디냐고 물으니 가게 근처 아파트라(도보 10분정도?) 가게문 잠시 닫고 집에 데려다 주는데
상담하러 가야하는데 안간다고 해서 엄마가 화난것 같다고 하는거 보니
아이가 문제 인것 같기도 하고
아이보고 엄마가 때리냐고 물어보니 때리지는 않는다고 하고
대신 아빠가 바로 때린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가면 엄마가 문을 안 열어 줄수도 있다고 그래서 할머니집 가서 잔적도 있다고 하고... 
저도 파출소로 가려니 아이가 나중에 더 맞을것 같고

남의 가정사에 참견 하는거 같고 복잡하더라구요

울면서 아이는 저보고 죄송하다고 하고
엘리베이터 타는거 보고 잘가라고 하니 배꾭인사하고 돌아서는데
맘이...

걱정되서 엘베 올라가는거 밖에서 보고 있었어요
바로 엄마랑 엘베 타고 내려오더니  나가더라구요(아마도 상담하러 가는거겠죠?)

그 와중에도 그엄마는 계속 고함지르면서 길 건너 가더라구요

이럴땐 파출소에 신고 하는게 맞나요 ?
어디에 신고를 하나요?

너무 오지랖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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