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를 맞는 토끼띠.
그럼 이제 12년만 지나면
환갑인거에요??
40은 불혹이라고 해서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나이라고 하고
50은 지천명이라고 해서
하늘을 우러러 스스로 부끄러움을 안다고 하고
60은 예순이라고 해서
귀가 순해지는 나이라고 하는데
돌아보면
늘 실수투성이에,
저기 모래바람을 잔뜩 뒤집어쓰고
멀어져가는 빛바랜 버스같은
제 인생이 그래도 환갑이라고
혹시 뒤에 현수막 걸리는 날이 오면
부끄럽고 황송해서 어쩌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