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퇴사한 후 나의 인생.....

지금 제 인생에 대해 써보려합니다.
저는 어릴 때는 학교에 가기 싫었고,
회사에 다니고선 회사에 가기 싫었어요,
원체 잠이 많고 가만두면 12시간은 잤고
삼십대 후반인 지금도 10시간정도 자요...안깨고..
잠의 질은 정말 좋은데 문제는 너무 많이 잔다는 겁니다,
매일매일 아침에 일어나기가 죽기보다 싫으네요.

저는 어려서부터 회의감을 자주느꼈습니다.왜 학교에 가는지...왜 시험을 봐야하는지...
왜 사는지 같은거요.

저는 그래도 운좋게 대기업에 입사하였습니다.
처음 1-2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행복했습니다. 매일매일이.
돈을 받으며 재밌는 일을 하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사람들도좋고.
그런데 다닐수록 우울했습니다.
항상 아침에 일어나느니 죽고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땐 이십대 중반이라 지금보다 잠이 많았어요.
그렇게 8년을 다니다 퇴사를 하였는데 처음엔 후련할줄알았어요. 돈도 많이 모았고,..
회사도 다니고 싫은 우울증 느낌이었고 그때 고과를 한번 안좋게받은적이있어서
대상자여서 아직도  그때의 선택이 후회가 많이 돼요.

돈도 많이들고 백수가 되니 정말 우울하더라고요.
일년 쯤 집에서 놀고먹는데 (그때도 거의 잠만잤어요)
그렇게 삼십대 중반에 안되는 머리로  정말 힘들게 공부를 했습니다. 
이젠 돈보다는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공부를 하니 아침에 공부하면 저녁에 까먹었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습니다.
이년을 해도 성적이 오르지않더라구요.
낮은 직렬로 방향을 틀어 공무원이 되었는데, 공무원이 생각보다 일도 많고 돈이 너무적으니 생활이 안되더라구요.
월 165만원정도 받습니다. (이건 거짓말할 이유는없으니 이부분에대해서 태클은 금지입니다. 
나는 185만원이라는둥 200은된다는 둥 하지마세요.저는 이렇게 받고있어요) 
제가 20대 중반에 받았던 월급도 못되는걸 삼십대 후반...10여년이 지나서 받는 마음이 좋지않습니다.
저는 일을 잘하는 편입니다.
정말 많은 일을 해내는데 이 월급으론 내 자신의 자존감이 낮아지더군요.
지금도 업무 강도는 대기업보다 훨씬 낮지만
일도 많은편이고 하루종일 일에 치이고, 전화도 많이오고
업무 스트레스며 회사가기 싫은 마음은 동일합니다.
그리고 그만둔것에 대한 후회
다녔어도 행복하지도않았을테지만..

지금 다닌지 2년넘었는데 관두고싶어요 월급도 너무 적고 우울해요...

어떢하죠..그냥 관두고싶은생각이 계속 듭니다,.
이렇게 하기싫은일을 하는 인생이 의미가없는거같아요...
회사 관둘때처럼 나중에 후회하겠죠.ㅠ
관두고 하고싶은건 그냥 누워서 강아지랑 놀고싶어요.
하루에 9시간 회사에 있는 일이 너무나도 고통스럽습니다.
그리고 대기업다닐땐 한달에 50정도밖에 안썼는데
지금은 200을 넘게씁니다 (자취 , 옷 등)
차라리 안다니는게 돈을 아끼는거같아요. 은근 회사다니면서 사람들과 돈을 쓰게됩니다.
전 사실 근데 혼자있는게 좋아요ㅠ
저는 월세 등으로 월 100정도의 추가 수입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사업을 하면되서 가족들도 그냥관두라고 하네요..
근데 가족사업도 힘든거라 버틸수있을진몰겠어요,,.


가장 후회되는건 제가 그때 공무원준비를 했던겁니다.
제 아까운 2-3년을 날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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